배야? 젤리야?…아삭 쫀득한 이색 단감 ‘주목’

박하늘 기자 2024. 11.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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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국산 단감 품종을 12일 소개했다.

현재 국내 단감 재배면적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신품종 보급 사업이 호응을 얻고 맞춤형 재배 기술이 투입된 전문 재배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품종 보급과 고품질화로 농가 수익 증진은 물론, 국산 단감의 생산 기반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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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단감 품종 소개
‘감풍’, 아삭하면서 부드러운 맛 자랑
‘봉황’, 연시로도 즐길 수 있어
2013년 육성한 국산 품종 ‘감풍’의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국산 단감 품종을 12일 소개했다.

현재 국내 단감 재배면적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단감 재배 가능지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품종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차별화된 단감 품종을 개발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감풍’과 ‘봉황’이다.

2013년 육성된 감풍은 단감 산업에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뜻을 담아 이름이 붙여졌다. 감풍은 기존 부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당도는 15브릭스(Brix)내외이고 배처럼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열매 무게가 410g 정도로 일반 단감보다 2배 가까이 커 열매 수확 개수가 같아도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감풍은 농가에서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산 개발 품종 중에선 2023년 기준 제일 넓은 면적인 354㏊에서 재배되고 있다.

2019년 육성한 국산 품종 ‘봉황’의 모습. 농촌진흥청

2019년 육성된 ‘노란빛의 봉우리’란 뜻의 봉황은 달걀처럼 뾰족하게 생긴 단감으로 열매 모양에서부터 기존 품종과 차별화된다.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연하며,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다. 

열매 무게는 250∼300g, 당도는 16Brix 내외이다. 봉황은 단감으로 먹어도 좋지만, 좀 더 무른 뒤 먹으면 당도가 1∼2Brix 더 오른다. 연화된 뒤의 식감이 기존 단감처럼 무르지 않고 젤리처럼 말랑하면서도 탱글탱글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농진청은 단감 감풍과 봉황을 빠르게 보급하고자 2021년부터 경북, 전북, 전남 3개 지역에서 신품종 이용 촉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전남 순천, 경남 진주 등 7개 지역에서 주산지 현장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창원, 전남 고흥·영암 등 3개 주산지와 감풍 전문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품종 보급 사업이 호응을 얻고 맞춤형 재배 기술이 투입된 전문 재배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품종 보급과 고품질화로 농가 수익 증진은 물론, 국산 단감의 생산 기반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즐겨 먹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의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단감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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