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분기 최대 매출···게임업계 'NK 양강' 굳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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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가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업계 선두를 달리는 넥슨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연매출 4조 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넥슨은 올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56억 엔(한화 약 1조 2293억 원), 영업이익 515억 엔(약 467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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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사상 첫 年4조 돌파 눈앞
크래프톤, 누적 2조대 2위 예약
시프트업은 영업익 120% 급증
게임 업계가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업계 선두를 달리는 넥슨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연매출 4조 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크래프톤도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 원을 넘기면서 업계 2위 자리를 예약했다.
넥슨은 올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56억 엔(한화 약 1조 2293억 원), 영업이익 515억 엔(약 467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2450억 엔(약 2450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 11% 올랐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게임 업체 중 독보적인 성과다.
넥슨은 ‘FC’,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프랜차이즈의 매출 합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신구 IP의 조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서구권에서 인기를 끈 퍼스트 디센던트의 활약 속에 넥슨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넥슨의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 3665억 엔(약 3조 2727억 원), 영업이익 1259억 엔(약 1조 1243억 원)이다. 4분기에 매출 838억~947억 엔(약 7605~85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매출 4조 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실적을 공시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흥행 속에 연매출 2조 원을 3분기 만에 돌파하며 양강 구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9.7% 오른 7193억 원, 영업이익은 71.4% 증가한 3244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3분기 누적 9670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과거 ‘3N(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 체제였던 게임 업계의 구도는 ‘NK(넥슨·크래프톤)’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3분기에 엔씨소프트는 영업손실 143억 원으로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넷마블은 영업이익 655억 원을 기록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밖에 ‘승리의 여신: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시프트업(462870)은 3분기 매출 580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이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4% 급증했다. 더블유게임즈(192080)는 매출 1541억 원, 영업이익 595억 원을 올렸다. ‘붉은사막’ 출시가 지연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펄어비스(263750)는 영업손실 9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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