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들은 되레 '서민대출' 5조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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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이 인터넷은행에서 6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4대 시중은행에선 5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의원이 금융당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9조618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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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이 인터넷은행에서 6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4대 시중은행에선 5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규제가 인터넷은행의 성장성과 건전성을 훼손하는 사이 시중은행은 포용금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의원이 금융당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9조61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3조7363억원)과 비교해 5조8821억원 늘었다.
반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8조1076억원에서 13조1416억원으로 4조9660억원 줄었다. 이로 인해 4대 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15.6%에서 올해 6월 말 15.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정부는 포용금융을 강화하겠다며 2021년 5월부터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이 전체 신용대출의 30% 이상으로 채워지도록 강제하는 규제를 부과했다. 하지만 포용금융이 확대되기보다는 시중은행의 중·저신용 고객이 인터넷은행으로 옮겨간 데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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