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태전략, 尹정부와 상당 부분 일치"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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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거래적인' 리더십에 맞춰 미국에 대해 '한미동맹의 실익'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확실성을 키워 미국의 협상력 우위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취하고 있어 위기 요인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정치적 뉘앙스 차이 없이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는 분야가 있으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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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미국의 선택 ◆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거래적인' 리더십에 맞춰 미국에 대해 '한미동맹의 실익'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외교안보 분야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 등 한국의 지정학적 역할을 부각하고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한국과 혁신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할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제시할 전망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태 전략을 최초로 본격 추진한 미 행정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통해 강조한 자유롭고 열린 인·태 질서와 동맹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상의 접점을 바탕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세밀하게 조율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확실성을 키워 미국의 협상력 우위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취하고 있어 위기 요인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정치적 뉘앙스 차이 없이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는 분야가 있으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트럼프 당선인이 집중할 인·태 안보 전략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 실장은 "한국은 더 이상 한미동맹의 일방적 수혜자가 아니다"며 "지역·글로벌 안보와 번영에 기여하는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서 핵심 이익을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국과 경제·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한국이 주요 혁신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취지로 구상을 밝혔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안보, 통상, 산업 분야 등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 등 그간 한미 정부가 추진한 분야별 협력 과제들이 앞으로도 일관되게 진행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킹과 협력에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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