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對北 강경파 외교투톱 포진…더 강한 제재 쏟아낼 듯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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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투톱'인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너서클과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행하겠다고 공언한 우선순위 공약을 곧바로 수행할 '초강경파'가 요직에 중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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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왈츠 反中 공통점
우크라 지원 회의론도 공감
'힘을 통한 평화' 코드 맞춰
환경정책 수장 맡는 리 젤딘
전기차 의무 폐지 강력 주장
군경·정치인 출신 주류 이뤄
◆ 2024미국의 선택 ◆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투톱'인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너서클과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행하겠다고 공언한 우선순위 공약을 곧바로 수행할 '초강경파'가 요직에 중용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요직에 발탁된 인물은 주로 군인·경찰을 지냈거나 직업 정치인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인선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도는 모든 인사를 관통하는 '핵심 소양'으로 꼽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이 국무장관에 내정될 것으로 예상한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과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될 것으로 전망한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은 상원과 하원의 대표적인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인물 모두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 기조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들은 반중(反中) 입장을 견지해온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루비오 의원은 의회에서 나오는 각종 대(對)중국 제재 움직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했고, 왈츠 의원은 2021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과 냉전 중"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에 대한 도전적인 발언을 지속해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두 인물의 공통된 시각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루비오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어도 그들이 더 큰 나라를 물리칠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으며 왈츠 의원은 "외교적 해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부합하는 시각이다. 루비오 의원과 왈츠 의원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루비오 의원은 북한을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왈츠 의원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위험한 동맹"이라며 군수물자 수송선박을 나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환경정책 수장인 환경보호청장(EPA)에 내정한 리 젤딘 전 하원의원(뉴욕)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첫날 공약인 '전기차 의무 폐지' '에너지 생산 확대'를 곧바로 실행에 옮길 인사다. 그는 2022년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격돌했는데, 당시 그가 내걸었던 공약이 전기차 의무 폐지와 수압파쇄법(프래킹·셰일가스 시추 방식) 합법화였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이 내건 공약의 '원조'가 젤딘 전 의원인 셈이다.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이 정책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내정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은 강경파라는 점 외에도 '비(非)직업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왈츠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중동·아프리카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젤딘 전 의원은 육군에서 4년간 현역으로 복무하면서 이라크에도 파병됐으며 지금도 예비군 중령이다. 한편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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