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학생 컴퓨터 활용 능력 세계 1위인데 자신감은 낮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중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세계 1위로 조사됐다.
반면 컴퓨터로 과제를 수행하는 자신감은 국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자신감은 국제 평균에 못 미쳤다.
문서 생성·편집, 인터넷 정보 검색 등 일반 응용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국내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은 평균 47점으로 국제 평균(50점)보다 3점 낮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컴퓨터·정보 소양 32개국 중 1위
반면 자아효능감 47점으로 평균 아래
한국 중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세계 1위로 조사됐다. 반면 컴퓨터로 과제를 수행하는 자신감은 국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는 2013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하는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을 12일 발표했다. 34개국 5,299개교, 13만2,998명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측정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152개 중학교의 2학년생 3,723명이 참여했다.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해 자료 등을 조사·생성·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컴퓨터·정보 소양(CIL)에서 국내 학생들은 평균 540점을 받아 참여국(3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국제 평균은 476점이었다.
개인이 실생활 문제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컴퓨팅 사고력(CT) 평가에서는 국내 학생들이 평균 537점으로 참여국(22개국) 중 대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제 평균은 483점이었다.
하지만 국내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자신감은 국제 평균에 못 미쳤다. 문서 생성·편집, 인터넷 정보 검색 등 일반 응용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국내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은 평균 47점으로 국제 평균(50점)보다 3점 낮았다. 웹페이지 제작·수정 등 전문 응용프로그램 사용 자아효능감도 평균 49점으로 국제 평균(50점) 아래였다.
디지털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사용에 대해서는 국내 학생들 대부분이 긍정적이었다. 90%가 'ICT의 변화에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ICT 사용은 학습을 더 즐겁게 해준다'(85%), '학교에서 ICT 사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89%) 등 ICT 활용에 동의하는 비율도 높았다. ICT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동의 점수는 51점으로 국제 평균(50)을 웃돌았다.
다만 국내 교과 중 ICT 사용 비율은 창작·예술과 정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제 평균을 밑돌았다. 국어 14%, 영어 19%, 수학 16% 등 주요 교과들의 ICT 사용률이 국제 평균(23~27%)보다 한참 낮았다.
학교 밖 디지털기기 사용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보호자가 평일 학교 밖에서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69%로, 국제 평균(5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주말 및 공휴일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 제한이 없는 학생(78%)도 국제 평균(72%)보다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역량이 우수하지만 자아효능감이 낮아 디지털기기를 학습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분당 10만원' 연체료 물린 사채꾼... 추심 시달리던 싱글맘 목숨 끊었다 | 한국일보
- 포주도 건물주도 떠난 미아리 맨몸으로 지키는 까닭 | 한국일보
- '여사 라인' 정리 신호탄... 만취운전 강기훈, 첫 쇄신 대상 유력 | 한국일보
- 尹 모교 서울대에 퇴진 촉구 대자보 "아내에게만 충성하는 대통령" | 한국일보
- "김병만이 전처 폭행" 주장에 김병만 "허위 고소" 반박 | 한국일보
- 빗속 매장 찾은 '맨발 노숙인'에 새 신발 신겨 보낸 옷가게 주인 | 한국일보
- 정지선 셰프, '흑백요리사'로 잘 나가는데... "남편과 7년째 각방" 고백 | 한국일보
- 이승기, 처가 논란에 밝힌 입장 "엄연히 독립된 가정" | 한국일보
- 탈북자가 본 '러시아 파병'… "적어도 밥은 더 맛있겠죠" | 한국일보
- "왜 남자와 통화해" 범행 뒤 "스스로 찔렀다" 거짓말… 하남서 또 교제 살인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