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비트코인·美 증시..한국만 소외 外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2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트럼프 2기 내각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속속 발표되고 있죠?
◆ 이현웅 : 네.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는 마이크 왈츠 하원 의원을 내정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이라고 하면 외교나 안보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인데요. 국무장관, 국방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더불어서 국가 안보 정책과 관련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요직입니다.
왈츠 의원은 일명 '그린베레' 출신인데요. 바로 미 육군 특전부대원 출신입니다. 그동안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에 배치됐고,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인정받아 '브론즈 스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에 군인 출신이 임명되는 건 드문 일은 아닌데요. 다만 보통은 장성 출신들이 기용됩니다. 이번처럼 특수전 부대원 출신을 임명하는 건 처음이라 주목되고요. '힘을 통한 평화'라는 안보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국가 안보 관련 요직으로 국무장관도 말씀해 주셨는데,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을 발탁한다고요? 이름이 낯이 익은데요?
◆ 이현웅 : 네. 역시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점이라는 것 먼저 말씀드리고요.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되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낯익은 분들 많으실 것 같고요.
루비오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늘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이제 결론을 낼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는 종전론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경 차르'로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반이민 선봉장' 톰 호먼과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이민자 백만 명 추방 공약'을 설계했던 스티븐 밀러 전 연설담당관을 임명하면서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위원장에 앉히겠다고 공언했고,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마흔과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를 내각 또는 백악관에 기용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억만장자' 내각을 구성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이익선 : 아침부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경신한다는 뉴스가 계속 나와요. 1억을 넘은 것도 놀라운데, 이제 1억 2천만 원도 넘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급등 소식은 다들 들으셨을 것 같고요. 이번 급등으로 주목받은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엘살바도르인데요.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2022년엔 조정이 나오면서 60%대의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저점 매수, 1일 1비트코인 구입' 기조를 고수했는데요.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완벽히 반전됐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현지 시간 11일 기준으로 약 5,93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60%대 손해에서 이제는 90% 이상의 이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두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지금의 상승세도 개인보다는 기관 중심의 매수세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이렇게 '코인 불장'이 펼쳐지면 우리 증시에 투자하는 금액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제한된 금액으로 투자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잘나가는 쪽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장중에는 코스피가 2,500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2017년에 2,500선을 넘어섰는데. 7년 전 자리로 돌아간 거고요.
작년 여름 사상 처음으로 1,000 돌파 기대감이 있던 코스닥은 1년여 만에 이제는 700선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주식 투자를 적극적으로 안 하는 분들도 노후를 준비한다며, 자녀에게 물려준다며 삼성전자를 투자하는 분들 많은데요. '9만 전자', '10만 전자'를 외치던 때의 기대감과는 달리 오늘도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4만 전자'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볼게요. '집값이 비싸서 아이를 못 낳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 영향이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 네. 국책 연구기관, 국토연구원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국토 불균형과 저출산의 관계'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나 전세 가격 증가 등 주거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 합계 출산율과 인구 대비 출생아 수 비율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평균 10% 오르면 합계출산율은 0.01명 감소하고, 인구 대비 출생아 수 비율은 0.09명 줄어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청년들의 고용 불안정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고용 불안정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상황이 달랐는데요. 비수도권 청년들은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의료나 교육, 편의 시설 여건이 나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일자리 전망이 나쁘거나 고용 안정성 문제가 있어 청년인구 유입률이 1%포인트 덜어지면 합계출산율은 0.03명, 인구 대비 출생아 수 비율은 0.2명 감소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일자리에 대해서 양적 확대보다는 질 높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지역 내의 여성 일자리가 경리, 사무직, 단기 아르바이트, 서비스직 등으로 제한돼 있다고 했습니다.
◇ 최수영 :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결혼 문화도 늘 지적돼오잖아요. 그런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이른바 '스드메 갑질' 중 일부가 시정됐다고요?
◆ 이현웅 : 네. 결혼 상대를 찾아도 결혼식 준비하다 너무 힘들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말씀해 주신 '스드메', 즉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8개 결혼준비대행업체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발견된 불공정 약관조항에 대해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이른바 '옵션 장사'라고 하죠. 기본 서비스만 정해두고 다른 서비스 2~30여 개를 옵션으로 쪼개 추가 요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은 후 사진 파일을 받을 때 돈을 내야 하거나, 드레스를 입어볼 때마다 피팅비를 받는 행위, 낮 결혼식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 메이크업을 받을 때 추가 비용을 받는 행위 등은 문제가 있으니 기본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추가 비용에 대해 '별도'라고만 표기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격의 범위와 평균 위약금 기준을 달도록 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입니다.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업체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사과했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이현웅 :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8일 수능 시즌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았는데요. 이름이 '럭키비키모찌'였습니다.
이 '럭키비키'라는 건 얼마 전 장원영 씨가 만들어 유행한 신조어인데요. '운이 좋다'라는 의미의 럭키와 장 씨의 영어 이름 '비키'가 합쳐져 만들어진 겁니다. 무언가 어려움이 있을 때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표현할 때 '럭키비키잖아.'와 같이 사용하는데요.
그런데 이 업체가 '럭키비키'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장 씨에게 별도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참고로 장 씨는 이 업체의 광고 모델도 아닙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지 직송으로 신선한 과일"…사진 보고 주문했는데 가짜였다
- "승무원 자리 앉을래" 대한항공 외국인 난동 영상 공개 [앵커리포트]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으로 90% 수익 '대박'..."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앵커리포트]
- 본관 점거한 학생들...동덕여대 남녀공학 추진에 '거센 반발' [지금이뉴스]
- 태권도장서 거꾸로 박혀 "살려달라"던 4살 아이…당시 CCTV 공개 '충격'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