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효율성委에 구조조정 전문가 심는다" [다시 트럼프 시대]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4. 11. 1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황태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칼바람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등을 개혁할 '정부 효율성 위원회' 수장으로 점찍어 둔 머스크 CEO가 자신의 측근들을 정부 중요 자리에 배치해 영향력을 행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T "머스크, 정부 주요 보직에
트위터 대량해고 담당자 배치"
트럼프 '골프 파트너' 위트코프
인수위원장 러트닉도 인사입김

◆ 2024미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황태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칼바람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등을 개혁할 '정부 효율성 위원회' 수장으로 점찍어 둔 머스크 CEO가 자신의 측근들을 정부 중요 자리에 배치해 영향력을 행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인력 구조조정의 달인이 포함돼 있어 차기 행정부에서 많은 공무원들이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A팀은 보통 민간기업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며 "정부 개혁이 중요해질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A팀이 정부에 시간을 할애해야 할 때이고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언급한 A팀은 테슬라와 X,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과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한 기업가·엔지니어·경영자 등 측근들을 가리킨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CEO가 차린 굴착 전문업체 보링컴퍼니의 스티브 데이비스 CEO 역할이 주목된다고 11일 보도했다.

데이비스 CEO는 2022년 머스크 CEO가 440억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원 80%를 내보낼 때 인력 감축 프로젝트를 책임졌다. 데이비스 CEO 외에 테슬라 공장 건설을 총괄한 오미드 아프샤르 테슬라 부사장 역시 주요 자리에 배치될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는 머스크 CEO의 '오른팔'로 알려진 아프샤르 부사장이 지난 4월 테슬라가 직원 1만4000명을 해고할 때 관여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NYT는 머스크 CEO와 함께 하워드 러트닉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스티브 위트코프 취임식 공동준비위원장,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 등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인 러트닉은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으로서 4000명에 이르는 새 행정부 공무원 인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가인 위트코프는 '골프광' 트럼프 당선인의 운동 파트너다. 위트코프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상화폐 벤처를 운영하는 기업인을 연결해주는 데 도움을 줬다고 NYT는 소개했다.

[김덕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