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류 70%가 매립 … 대체연료로 재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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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식사회연구회와 매일경제신문은 오는 15일 서울 섬유센터빌딩에서 '작은 행복 지키기 플라스틱 포럼'을 개최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박 명예교수는 "섬유 폐기물은 탄소 함량이 높아 발열량이 많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연료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어려운 폐의류를 대체 연료로 활용한다면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 부하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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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플라스틱 포럼 개최
서울대 박정희·박주영 교수
UN환경총회 앞서 정책 제언
"갈수록 급증하는 폐의류를 자원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그 과정이 간단해야만 환경에 유리하다."(박정희 서울대 의류학과 명예교수)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소비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무조건 양을 줄이기보단 적절한 소비를 위한 절충점을 찾는 게 필요하다."(박주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미래지식사회연구회와 매일경제신문은 오는 15일 서울 섬유센터빌딩에서 '작은 행복 지키기 플라스틱 포럼'을 개최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이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유엔환경총회에 앞서 올바른 정부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매일경제는 플라스틱 포럼 주제 발표자인 박정희 명예교수와 박주영 교수를 사전 인터뷰했다.
박정희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60~70%의 의류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는데 이 비율만 줄여도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패션 트렌드로 '패스트 패션'이 자리 잡은 이후 소비되는 옷의 양보다 생산되는 옷의 양이 훨씬 많아졌다. 다시입다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구매 후 입지 않는 옷의 비율이 21%에 달한다.
최근 친환경 정책 강화와 기술 발달로 재활용 기술은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의류 폐기물 재활용 기술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박 명예교수는 의류 폐기물 재활용 방안의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료로서 의류 폐기물의 역할에 주목했다.
박 명예교수는 "섬유 폐기물은 탄소 함량이 높아 발열량이 많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연료로서 잠재력이 크다"며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어려운 폐의류를 대체 연료로 활용한다면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 부하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체 연료는 화석연료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경제적 효과도 크다는 것이 박 명예교수의 주장이다.
넘쳐나는 의류 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명예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폐의류를 효율적으로 수거해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야 한다"며 "의류 폐기물 발생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에 따른 쓰임을 효율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주영 교수는 "전 과정 평가 결과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16개 부문 중 13개 부문에서 플라스틱 대신 사용하는 대체 소재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플라스틱만 쓰지 않으면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회용기의 사용 내구성 제고, 재사용 등 사용 수명 연장을 위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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