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회 의원-공무원 노조 대립, 서로 공개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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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의회 일부 의원과 동해시 공무원 노조가 갑질과 막말, 고압적 태도 등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동해시지부는 지난 9월 '의원 밑에 공무원? 갑질과 막말을 일삼는 최이순, 이창수 시의원은 공개 사과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내걸고 성명서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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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의회 일부 의원과 동해시 공무원 노조가 갑질과 막말, 고압적 태도 등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동해시지부는 지난 9월 '의원 밑에 공무원? 갑질과 막말을 일삼는 최이순, 이창수 시의원은 공개 사과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내걸고 성명서를 배포했다.
노조는 "두 의원이 전화를 통한 수시 자료 요구 및 과도한 자료 요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지역 주민 갈등 조장 등의 의정활동이 지속돼 왔다"며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시의장 중재로 여러 차례 공무원 노조와 해당 시의원들 간 면담이 진행됐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의회 최이순 부의장과 이창수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에게 '갑질과 막말'을 일삼은 적이 없고 허위사실 유포, 지역사회 갈등 조장을 한 적이 없다"며 "노조는 무엇이 허위 사실인지, 갈등 조장을 언제, 어떻게 했는지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가 구체적인 사실과 증거를 적시하지 않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을 향해 악의에 찬 내용을 공개적으로 공표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또다시 공무원 노조가 다음 주 내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양측의 대립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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