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총리' 연말엔 바뀌나 국회인준 감안 정치인 총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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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을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벌써 여권 안팎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사들의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윤 대통령이 한 차례 재신임했던 한덕수 총리의 교체 여부를 직접 언급한 바는 없다.
그는 "대통령이 쇄신 의지가 아주 강해 야당 문을 뚫는 도전을 할 것 같다"며 국회 인준 동의가 필요한 총리 교체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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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주호영·원희룡 물망
TK 홍준표·이철우도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을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벌써 여권 안팎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사들의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윤 대통령이 한 차례 재신임했던 한덕수 총리의 교체 여부를 직접 언급한 바는 없다.
12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상당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이 쇄신 의지가 아주 강해 야당 문을 뚫는 도전을 할 것 같다"며 국회 인준 동의가 필요한 총리 교체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총리 후보군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야당과도 인맥을 쌓아온 정치인 출신이어야 그나마 국회 인준을 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총리 인준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인사의 발탁이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며 "총리의 경우 인사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터라 검증 또한 깊이 있게 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려해 정치인 출신이 물망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경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원내대표로서 야당 지도부와의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원희룡 전 장관 역시 장관직을 경험했고, 윤 대통령과의 교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호영 부의장은 당의 중진으로서 야당과도 원만한 관계를 꾸리고 국정에 대한 수준 높은 조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도 주 부의장에 대해선 호의적인 기류가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특보를 맡기도 하는 등 대통령실과 국회 간 가교 역할을 여러 번 수행한 바 있다.
여의도에선 지방자치단체장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특히 TK 행정통합과 맞물려 영남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총리설이 거론되기도 한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연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정 갈등을 유발한다는 식의 쓴소리를 던지며 여권 위기를 단일대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철우 지사는 무리 없이 도정을 운영하는 모습으로 책임총리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환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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