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멘스·GE 제치고 '가스터빈 AS' 첫 수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발전소 가스터빈 케이싱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 계약을 처음으로 따냈다.
케이싱은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그동안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해외 업체가 관련 AS 시장을 과점해왔다.
케이싱을 포함해 현재 국내 가스터빈 AS 시장은 지멘스와 GE 두 업체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부품 AS 계약을 맺은 7F(150㎿급) 가스터빈은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등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모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빠른 서비스 승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발전소 가스터빈 케이싱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 계약을 처음으로 따냈다. 케이싱은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그동안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해외 업체가 관련 AS 시장을 과점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 교체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6년 초 첫 부품 교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가스터빈 AS 시장은 크게 원통형 부품인 로버, 고온 부품, 케이싱 세 분야로 나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른 가스터빈 부품 교체 계약을 이전에도 따낸 적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세 분야 모두에 진출하게 됐다.
케이싱을 포함해 현재 국내 가스터빈 AS 시장은 지멘스와 GE 두 업체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오랜 업력과 높은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사업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국산화를 토대로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 공사를 위해 ‘설계-소재 제작-가공-설치’ 전 과정을 국내 13개 중소기업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부품 밸류체인을 100% 국산화해야 고객사에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이번에 부품 AS 계약을 맺은 7F(150㎿급) 가스터빈은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등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모델이다. 전 세계에 900기가 공급됐고,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된다. 이 모델의 부품 AS 시장 규모만 연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설립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일 만에 4000억 빠져나갔다…트럼프 승리에 中 '초긴장'
-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대학교수였대요"…갈 곳없는 5060
- [단독] "中 조폭이 감금" 고문에 협박…한국인 실종 '발칵'
- "37억 비트코인 내놔라" 협박받더니…법조계 난리난 사연
- '80세 베테랑 채용' 충격 준 '그 회사'…4년 뒤 '놀라운 상황'
- 여성들 우유 매일 마셨더니…섬뜩한 연구 결과 나왔다
- 삼성만 믿고 있었는데…"1억씩 떨어졌다" 집주인들 '비명'
- 차인표·신애라, 아들 한 명만 낳은 이유는…놀라운 사연 공개
- 판매 '1위 영양제' 알고보니…가짜 의사한테 깜박 속았다
- "졸업장 찢겠다, 여자가 만만하냐"…난리 난 동덕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