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으로 생산액 4배···경북도, 공동영농 대전환

안동=손성락 기자 2024. 11. 12.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동영농을 통해 소득을 배당으로 받는 새로운 영농모델인 '농업혁신타운'이 경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가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업혁신타운은 농지를 소유한 농가가 농업법인의 주주로 참여하고 실제 농사는 법인이 맡아 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진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마을이다.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영농을 통해 기존 벼농사만 짓던 21헥타아르(ha) 농지를 이모작으로 전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덕 달산, 배추 이모작 공동영농
내달 첫 소득 배당···3.3㎡당 3000원
구미서도 올 연말 소득 배당 예정
영덕 달산 공동영농지구 이모작 일정. 사진 제공=경북도
[서울경제]

공동영농을 통해 소득을 배당으로 받는 새로운 영농모델인 ‘농업혁신타운’이 경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가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업혁신타운은 농지를 소유한 농가가 농업법인의 주주로 참여하고 실제 농사는 법인이 맡아 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진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마을이다.

경북도는 영덕 달산지구에서 다음달 25일 이모작 공동영농에 따른 3.3㎡당 3000원의 첫 배당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영농을 통한 소득배당 2호 모델이 탄생하는 셈이다.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영농을 통해 기존 벼농사만 짓던 21헥타아르(ha) 농지를 이모작으로 전환했다. 벼농사를 짓지 않는 대신 봄에는 콩 6ha, 봄배추 15ha를, 8~10월에는 양파 6ha, 가을배추 15ha를 심는다. 21ha의 논에 벼농사만 지으면 1억 4800만원에 불과한 농업생산액이 이모작으로 전환하면 6억 2500만원으로 약 4배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절임 배추로 가공하면 농업생산액이 11억 2500만원으로 약 8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인은 첫 배당 후 내년 8월 봄배추, 양파 수확·판매에 따른 추가 배당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공동영농을 추진 중인 구미 무을면 역시 올 연말 소득을 배당할 예정이다.하절기에는 콩과 특수미를, 동절기에는 조사료 등 이모작 공동영농을 진행하고 여기에 두부 가공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의성과 경주, 청도, 상주에서 기존 재배작물인 벼 대신 콩·양파·조사료 등 다른 작물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공동영농 지구가 10곳으로 늘었다. 도는 혁신농업타운을 2026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첨단화, 규모화, 기계화를 통한 농업 대전환의 성공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 더 나아가 전국으로 이 모델을 확산해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