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해야" 52.5%···10년 만에 '최고'

세종=조윤진 기자 2024. 11. 12.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계청의 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10년 수치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국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2.5%로 집계됐다.

국민의 44.8%가 결혼의 필요성에 중립 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우호적 견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만13세 이상 조사
2년전보다 긍정응답 2.5%P 증가
10명 중 7명 "결혼 후 자녀 필요"
연합뉴스.
[서울경제]

통계청의 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10년 수치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국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2.5%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56.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직전 조사 때였던 2022년보다 2.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남성의 긍정 응답(58.3%)이 여성(46.8%)보다 높았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41.5%,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3.3%였다. 국민의 44.8%가 결혼의 필요성에 중립 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우호적 견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다만 미혼 남녀의 경우 남성 41.6%, 여성 26.0%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해 차이가 컸다.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결혼 자금 부족’이 31.3%로 가장 많았다. ‘출산과 양육이 부담된다’고 답한 비중도 15.4%를 기록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은 67.4%,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 37.2%를 나타내는 등 비전통적 형태의 가족에 대한 수용성은 직전 조사보다 높아졌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답변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응답자의 68.4%는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해서는 66.9%가 2명이라고 답했다. 1명(19.2%)과 3명(10.1%)은 10%대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저출생 대책은 주거 지원(33.4%)이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20.8%),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14.0%), 돌봄 지원(11.5%), 경쟁적 교육 환경 개선(9.1%) 등의 순이었다.

학생 자녀를 둔 30세 이상 가구주는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호소했다. 전체의 60.9%는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이들 중 71.9%는 학원·과외 등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가 가장 부담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2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53.8%를 기록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중은 38.4%로 2년 전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년 전보다 4.4%포인트 줄어든 28.9%에 그쳤다.

세종=조윤진 기자 jo@sedaily.com세종=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