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정원박람회" 세종시 재추진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1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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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당초 2026년 봄에 열기로 했던 '정원도시박람회'를 같은 해 가을로 시기를 변경해 재추진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2026년 가을로 늦춰 열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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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사" 市의회 제동걸자
2026년 지방선거 뒤로 미뤄

세종특별자치시가 당초 2026년 봄에 열기로 했던 '정원도시박람회'를 같은 해 가을로 시기를 변경해 재추진한다. 당초 개최 시기가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인 까닭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정치적 행사'라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행사 시기 변경을 통해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 행사를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2026년 가을로 늦춰 열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77억원의 국비까지 확보했음에도 시의회가 잇달아 제동을 걸자 단식 농성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개최 시기를 변경하며 세종시는 "지속 가능한 정원 관리와 관광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정원박람회 추진에 시의회가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세종시 최초의 정부 인증 국제행사로 24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며 "독일, 일본 등에선 정원박람회를 도시 쇄신의 이벤트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세종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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