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면 출신 '백마고지 영웅' 김종오 장군, 영화로 환생한다

곽우석 기자 2024. 11.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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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백마고지 전투 승리의 주역인 호국 영웅 김종오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관객들을 맞는다.

특히 세종 부강면 출신인 김 장군은 6·25전쟁 당시 6사단장을 맡아 춘천·홍천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진을 사흘간 저지하며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UN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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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대첩 72시간' 14일 개봉, "장군 리더십 되새길 것"
호국 영웅 김종오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은 김종오 장군 탄신제 모습. 세종시 제공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 승리의 주역인 호국 영웅 김종오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 영화는 6·25 초기 춘천에서 군경과 피난을 포기한 시민들이 함께 싸워 유엔군 파병 결정과 미 지상군 상륙 등을 이끌어낸 구국의 전투를 다룬 다큐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선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북한 인민군의 남침에 맞서 싸운 제6보병사단과 김종오 장군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 부강면 출신인 김 장군은 6·25전쟁 당시 6사단장을 맡아 춘천·홍천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진을 사흘간 저지하며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UN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김 장군의 활약으로 미국 등 UN군 참전 전 한반도를 완전 적화통일해 전쟁을 조기 종결하려던 북한의 전략이 깨졌고, 국군 주력 부대의 붕괴를 막아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장군은 이후에도 9사단장을 맡아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를 이끌어 중공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막아내 고지를 사수하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백마고지 전투는 1952년 10월 6일부터 열흘간 강원도 철원군에서 국군과 중공군이 고지 탈환을 두고 12회에 걸쳐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전투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방부는 김홍일 장군,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 워크 대장과 함께 김종오 장군을 지난 1983년 4대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영화를 통해 불과 46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후세의 기억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비운의 명장이었던 김 장군과 그의 전공을 기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세종 출신 김종오 장군이 이끈 춘천-홍천지구 전투 승전이 대한민국의 존망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잘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김종오 장군의 충정과 유비무환의 리더십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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