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반지하 가구 대신 반지하 창고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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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기능이 사라진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창고로 활용하는 'LH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엘에이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 초기에 반지하도 일부 공급하다가 여름철 호우로 인한 침수 위험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2020년부터는 공급을 중단하고, 기존 거주자는 지상층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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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기능이 사라진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창고로 활용하는 ‘LH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엘에이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 초기에 반지하도 일부 공급하다가 여름철 호우로 인한 침수 위험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2020년부터는 공급을 중단하고, 기존 거주자는 지상층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게 된 반지하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설치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모두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엘에이치는 무인 보관시설 운영을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고, 개보수 비용 등은 공동 분담할 계획이다. 사업 수익 일부는 수익분배금으로 회수해 주택 관리에 쓰거나 임대주택 입주민 지원에 활용한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무인 보관소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반지하 4개호(약 138㎡)다. 서울숲역 인근이자 주변에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짐 보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엘에이치는 설명했다. 반지하 거주자를 지상층으로 옮기는 엘에이치의 ‘주거상향 사업’은 2004년 매입임대사업 초기에 입주한 반지하 1810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절반에 해당하는 909가구가 지상층으로 옮겼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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