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세포치료제로 면역항암제 도전"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11.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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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지씨셀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동종 유래 세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CAR-NK(키메릭 항원수용체 자연살해세포)' 세포 치료제로 내년부터 본격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CAR-NK 세포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별히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수용체와 자연살해(NK)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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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지씨셀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지씨셀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동종 유래 세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CAR-NK(키메릭 항원수용체 자연살해세포)' 세포 치료제로 내년부터 본격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그룹 자회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문 개발사다.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CAR-NK 세포 치료제는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차세대 세포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AR-NK 세포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별히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수용체와 자연살해(NK)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NK세포는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작고 환자 본인 외 타인의 NK세포로 제조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와 CAR-NK 세포 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이뮨셀엘씨'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뮨셀엘씨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로서 이뮨셀엘씨주의 긍정적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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