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도 … 강남북 양극화 갈수록 심화"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4. 11.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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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도 강남과 강북 간 양극화 추세가 뚜렷해질 겁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코리아의 임동수 대표는 "강남은 공급이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이뤄진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이미 시장에 먼저 반영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인하 시그널'을 주는 것이 부동산 시장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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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
세운지구 등 도심 공급 증가
임대료 상승폭 낮아질 것
공급부족 강남은 몸값 유지

"오피스 시장도 강남과 강북 간 양극화 추세가 뚜렷해질 겁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코리아의 임동수 대표는 "강남은 공급이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통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향후 오피스, 리테일, 물류, 호텔 등 모든 분야에서 강남에 수요가 몰리며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피스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도심 권역이 세운상가 개발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며 임대료 상승폭이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내년까지는 공급 물량이 없기 때문에 강남·광화문·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의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 임차인들의 재계약 건수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규 비즈니스 권역인 마곡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임 대표는 "마곡에는 LG 등 대기업이 있고 주거, 교통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졌다"면서도 "도심의 임대료가 많이 오르며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권역도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물류 분야는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접근성이 좋은 알짜 용지는 계속 성장하지만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은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저온물류에 대해서는 "수요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공실률로 문제가 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해서는 "취득원가에서 손해를 보고 매각해야 하는데 (건물주들이) 눈높이를 못 낮추고 있다"며 "당분간은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시국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호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금리 인하 흐름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시설이 내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월 이뤄진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이미 시장에 먼저 반영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인하 시그널'을 주는 것이 부동산 시장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CBRE코리아는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임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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