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국제 정세 위중, 韓日 기업 공급·신기술 협력해야”

최지영 기자 2024. 1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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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올해 5월 부임한 미스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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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지정학 갈등·저출생 과제 직면
“공급망·신기술 협력, 세계 평화에 기여”
발언하는 손경식 회장 손경식(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총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올해 5월 부임한 미스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한일관계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정부, 정치, 문화, 경제 각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양국이 지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교역은 2억 달러에서 766억 달러(지난해 기준)로 성장하고 올해 양국의 인적교류는 10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며 경제 협력의 성과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근 지형이 바뀌고 있는 글로벌 정세와 한일 양국이 직면한 국내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통상 및 지정학적 갈등 격화 등 양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라며 "양국은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등 어려운 과제들도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때일수록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협력해 국제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미래성장 동력인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최근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 디지털,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적극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김주남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최현규 한국콜마 사장 등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서는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오오니시 카즈요시 경제공사가 자리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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