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졌고‥손가락 봐요" 격앙된 의원 "이게 연출?"
지난 주말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에서 경찰과 충돌한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며 '과잉 진압이 아니'라는 경찰청장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병원에 가보니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며 "부풀어 오른 손가락은 다행히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부목을 대라는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응급 처치를 받은 자신의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한 의원은 "기동대에게 내팽개쳐진 뒤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저보다 더 다친 노동자와 시민들도 있기에 병원을 가는 게 유난을 떠는 것 같았다"며 "병원 가는 게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바닥에 넘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로 통증을 겪었지만 정확한 상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확인해 보니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이었다는 겁니다.
한 의원은 "그런데 경찰청장은 '영상을 봐도 경찰 물리력 때문에 다친 건지 확인이 안 된다', '유튜버를 대동해서 연출했다'는 식의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의 국민 겁박과 광장 봉쇄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무장 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주말인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요구가 나온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일부 차로의 행진을 막으려던 경찰과 참가자 사이 충돌을 중재하려다 경찰에 목덜미를 잡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한 의원은 곧장 일어나 강하게 항의했는데, 당시 옷은 앞섶이 모두 뜯어진 상태여서 과잉 진압 논란이 제기됐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은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하려던 조치였고 경찰의 물리력에 의한 부상인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5449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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