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암컷 대게가 버젓이?" 영덕·포항·울진 어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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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어민들이 최근 일본산 암컷 대게(일명 스노우 크랩)가 국내 시장에 유통되자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는 자원 보존을 위해 포획이 금지된 국내산 암컷 대게가 일본산으로 둔갑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양경찰과 협력해 감시·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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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생존권 지키기 위해 감시 단속 강화"
경북 동해안 어민들이 최근 일본산 암컷 대게(일명 스노우 크랩)가 국내 시장에 유통되자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16~20t의 일본산 암컷 대게가 수입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와 대게 본고장인 영덕과 포항, 울진 등의 어업인들은 지난 7일 영덕 강구수협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국내법상으로는 체장 9㎝ 미만의 대게와 암컷 대게는 연중 포획 및 유통이 금지돼 있으나 일본에서는 암컷뿐만 아니라, 체장 8㎝ 이하의 대게까지 포획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불법 포획된 국내산 암컷 대게가 일본산과 혼합돼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불법 혼합 유통에 대한 단속이 어려워 국내산 암컷과 어린 대게 불법 포획으로 동해안 대게 자원이 고갈될 수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김해성 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장은 "우리나라 어업인들이 법적 제한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대게를 잡지 못하는 동안 일본에서는 대게를 연중 포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게가 국내에 들어오는 현실은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호소했다.
경북도는 자원 보존을 위해 포획이 금지된 국내산 암컷 대게가 일본산으로 둔갑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양경찰과 협력해 감시·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산 대게와 국내산 대게를 구분하는 원산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라며 "중앙부처와 협력해 관련법 개정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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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박정노 기자 jn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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