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래요” 53%, 10년만에 최고...묻지마 범죄에 “한국사회 안전하다”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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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중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안전사고와 묻지마 범죄, 딥페이크 등 신종 범죄가 늘어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28.9%로 2년전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2년 사이 이태원 참사(2022년)와 오송역 침수 사고(2023년) 등 대형 안전 사고가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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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계청은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개로 나눠 격년 단위로 조사한다. 짝수해인 올해는 범죄와 안전,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생활환경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28.9%로 2년전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2018년 20.5%, 2020년 31.8%, 2022년 33.3%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한 것이다.
5년전보다 사회가 안전해졌다는 비중도 21.9%로 2년전보다 10.4%포인트 내려갔다. 2년 사이 이태원 참사(2022년)와 오송역 침수 사고(2023년) 등 대형 안전 사고가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범죄가 17.9%고 가장 높았다. 경제적 위험(16.5%), 국가 안보(16.2%), 환경오염(10%)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국가안보(18.3%)를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은 반면 여자는 범죄(22.4%)가 1순위였다.
이번 조사에선 결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2.5%를 기록했다. 2년 전(50%)보다 반등한 수준으로 2014년 56.8%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최근 혼인건과 출생아수가 증가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결혼자금 부족’이 31.3%로 가장 컸다. 15.4%는 출산과 양육 부담,12.9%는 고용상태 불안정을 꼽았다. 미혼 남녀에게 가장 필요한 저출생 정책으론 주거 지원(남성 36.2%, 여성 30.8%)이 꼽혔다.
출산에 대한 태도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68.4%가 그렇다고 말해 3.1%포인트 높아졌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응답은 67.4%로 꾸준히 상승중이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2020년 30.7%에서 4년만에 37.2%로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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