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트럼프 장남, 행정부 합류 안 할 듯…"벤처캐피털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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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핵심 역할을 한 '킹메이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행정부 참여 대신 벤처캐피털사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주니어가 전날 공화당 기부자 모임인 '록브릿지 네트워크'와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1789 캐피털'에 파트너로 합류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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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참여 안 하더라도 트럼프 2기서 역할 할 듯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핵심 역할을 한 '킹메이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행정부 참여 대신 벤처캐피털사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주니어가 전날 공화당 기부자 모임인 '록브릿지 네트워크'와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1789 캐피털'에 파트너로 합류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1789 캐피털'은 극우 논객 터커 칼슨의 미디어 회사를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사다. 보수 성향 청중에게 인기 있는 회사와 제품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그룹에서 오랜 기간 부동산 중역으로 일하며 중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아버지와 기술 업계 관계자 간 연락책으로 떠올랐다.
보수주의자들을 위한 온라인 시장인 '퍼블릭스퀘어' 투자자이기도 하다.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트럼프 2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아버지 러닝메이트로 적극 추천했고, 실제 부통령 후보로 발탁되도록 입김을 넣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명예위원장 직함을 달고 있으며, 지난달 2기 행정부에서 배제할 인사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버지 당선 이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에 포함되도록 하고 싶다"며 인선에 깊이 관여할 뜻을 드러냈었다.
트럼프 1기에서 국무장관으로 활동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새 행정부 인선에서 배제된 것도 트럼프 주니어의 뜻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정치 운영에서 여전히 일정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버지가 진정한 충성파에 둘러싸여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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