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도화지 '여수 여천동 내동마을' 골목벽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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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여천동 내동마을 골목 구석구석이 수년 전부터 어린이 동화와 꽃 그림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12일 여천동에 따르면 여수시청에서 여수국가산단 입구로 향하다 여천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내동마을은 골목길마다 예쁘고 화사한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기숙 여천동장은 "벽화로 인해 마을이 밝고 화사해졌다"며, "많은 분이 꼭 한 번 들러서 감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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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 골목이 옛 이야기와 꽃 그림으로 단장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여천동 내동마을 골목 구석구석이 수년 전부터 어린이 동화와 꽃 그림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12일 여천동에 따르면 여수시청에서 여수국가산단 입구로 향하다 여천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내동마을은 골목길마다 예쁘고 화사한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벽화는 수년 전 마을로 이사 온 50대 미술작가 김용미 씨가 마을 주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손수 그려왔다.
처음에는 신기한 듯 구경만 하던 주민들도 알록달록 화사해지는 마을을 보며 페인트칠을 돕는 등 벽화그리기에 하나둘씩 동참했다.
김 씨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에도 쉬지 않고 벽화 그리기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김 씨를 돕던 마을 주민들도 콘크리트 벽면에 색이 입혀지는 과정을 함께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김 씨가 그린 벽화는 유성페인트 등을 사용하지만 벽면의 질에 따라 재료도 달리한다. 처음에는 가지고 있던 재료를 이용해 벽화를 그렸으나 점점 규모가 커지고 칠해야 할 곳이 많아지면서 재료도 부족했다. 김씨의 노력을 돕던 주민과 여천동주민센터에서 지원에 나서면서 그나마 재료 부족은 다소 숨통이 트였다.
벽화는 꽃과 다양한 풍경뿐만 아니라, 심청전과 콩쥐팥쥐 등 우리에게 친근한 이야기를 그림책 보듯 벽 따라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했다.
페이퍼 예술에 심취해 있던 김 씨는 "하루하루 그리다 보니 벌써 3년이 됐다"며 "마을 주민들이 동참해 주셔서 이렇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다 그리지 못했지만, 이 마을에 살고 있는 한 모든 골목의 벽을 아름답게 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남편, 세 딸과 함께 이 마을에 정착한 후 늘 행복한 마음이었다"면서 "자녀들도 잘 자라 어엿한 성인이 됐고 통장님을 비롯해 마을 어르신들, 이웃들이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해줘 푸근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숙 여천동장은 "벽화로 인해 마을이 밝고 화사해졌다"며, "많은 분이 꼭 한 번 들러서 감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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