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트럼프에 '美 우크라 계속 지원'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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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각) 더타임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떠나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면 유럽에 더 많은 불안정이 생긴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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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전 우크라 안보 지원 자금 8조원 모두 사용할 예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각) 더타임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떠나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면 유럽에 더 많은 불안정이 생긴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하기 전에 남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자금 60억 달러(약 8조4378억원)를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궁극적으로 협상장 탁자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에 놓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원조를 제공한 국가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떼면 우크라이나 전선은 극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 유권자가 다음 해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할 새 인물로 트럼프 당선자를 고르면서 유럽 안보 지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서는 복합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종료나 협상 종용을 통해 그가 유럽에 '불합리한 평화'를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한다. 과거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협상 타결을 위해 러시아에 일부 포기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며 "심지어 최악의 거래를 했더라도 현 상황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한 인물을 2기 행정부에 등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2기 행정부 주유엔 미국대사로 지명한 엘리스 스터파닉 뉴욕주 하원의원(공화)은 지난 4월 610억 달러(약 85조8148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인물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3년을 바라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인물은 트럼프 당선자뿐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11시(한국시각 14일 오전 1시) 트럼프 당선자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백악관에 초청했다.
대통령 선거 뒤로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해 1월2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직을 트럼프 당선자에게 넘긴다.
퇴임하는 대통령은 차기 정부를 꾸릴 대통령 당선자를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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