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로, MBN 개국 30주년 닻 올린다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4. 11.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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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개막해
고흐 '자화상' 등 1조 규모 펼쳐
사전예매만 티켓 30만장 팔려
트로트 오디션 '현역가왕2'도
26일부터 숨은 보석 발굴 돌입
2025년 개국 30주년 앞두고
새 캐치프레이즈·엠블럼 공개

'Make a Better Next(더 나은 내일)'.

종합편성채널 MBN이 내년 개국 30주년을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와 기념 엠블럼을 공개하고 '현역가왕2' '반 고흐 명화전'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새 캐치프레이즈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의미 외에도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해 'MBN'이 연상되도록 했다. 앞으로 MBN의 모든 콘텐츠와 광고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MBN은 개국 30주년 엠블럼도 공개했다. MBN을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을 기본으로 시청자와 함께 열린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동그라미를 강조했다. 'Make a Better Next'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사내 공모를 통해 출품된 아이디어 500여 개 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채택됐다.

이와 함께 MBN은 개국 30주년 대형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준비한다. 우선 이달부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2'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원화가 전시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The Great Passion' 등을 준비해 개국 30주년을 미리 자축한다.

MBN 측은 "'현역가왕2'와 '반 고흐 전'을 시작으로 국민을 위한 행복동반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담아 2025년 내내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현역가왕2'는 여성 트로트 국가대표를 선발해 한국 방송계를 뒤흔든 '현역가왕'의 남성 버전이다. '현역가왕' 시즌1에서는 정상급 발라드 가수 린이 깜짝 등장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여고생 전유진이 왕좌에 오르면서 젊은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현역가왕2'에서도 국내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들과 예상 밖의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현역가왕' 시즌1이 세운 최고 시청률(17.3%)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역가왕2'에서 뽑힌 트로트 국대 톱7은 일본에서 선발될 일본 국가대표와 내년 상반기 '한일가왕전2'를 통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일가왕전2'는 MBN 개국 30주년 기념은 물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 고흐 전'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 보관 중이던 반 고흐의 대표 작품 76점을 공수해 왔다.

국내에서 12년 만에 펼쳐지는 고흐의 원화 전시회는 '자화상' '슬픔에 잠긴 노인 (영원의 문에서)' '석고상이 있는 정물' '감자 먹는 사람들' '씨 뿌리는 사람' 등이 포함되며, 작품 평가액만 전부 1조원이 넘는다.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티켓 30만장이 팔리며 벌써 미술계는 물론 일반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MBN은 '선셋 마라톤'과 '파크골프대회'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 사업' 등 개국 30주년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MBN은 1995년 3월 1일 케이블TV 출범 당시 경제전문채널로 첫 방송을 송출한 이후 보도전문채널을 거쳐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로 다시 태어났다. 그동안 수많은 케이블 채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MBN은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뉴스·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교양·드라마 등 다양한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 덕분에 MBN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 채널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종편 개국 이후에는 '동치미' '불타는 트롯맨' 등 재미있는 예능과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착한 교양, '우아한 가'와 '보쌈-운명을 훔치다' 등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을 14년간 유지하고 있다.

방송계에서 한 획을 긋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평일 메인뉴스에 국내 최초로 여성 단독 앵커 체제를 구축해 지상파 출신 여성 앵커인 김주하를 기용했다. 최근 AI 앵커를 국내 방송사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또 대주주가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유일무이한 채널이기도 하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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