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횡령 잦은데…5대 은행 ‘내부통제 인력’은 전체의 1%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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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에서 최근 수년간 횡령·사기·배임 등 금융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5대 은행의 내부통제 활동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내부통제 대상 임직원수 및 영업자산 규모에 견줘 보면 내부통제 활동 지원인력(준법감시·자금세탁·법무지원) 인력은 여전히 불충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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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에서 최근 수년간 횡령·사기·배임 등 금융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5대 은행의 내부통제 활동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내부통제 대상 임직원수 및 영업자산 규모에 견줘 보면 내부통제 활동 지원인력(준법감시·자금세탁·법무지원) 인력은 여전히 불충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이 각 은행 지배구조연차보고서 자료를 통해 파악한 결과, 은행별 내부통제 인력(2023년 말)은 A은행의 경우 총 128명으로 총임직원수(1만3656명)의 0.94%에 그쳤다. B은행은 126명(임직원 1만2598명)으로 1.0%, C은행은 190명(임직원 1만6031명)으로 1.19%, D은행은 141명(임직원 1만4225명)으로 0.99%, E은행은 78명(순회감시자 377명 제외)으로 총임직원(1만6203명)의 0.48%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영업 자산규모는 409조6천억원~533조3천억원에 이른다. 최근 수년간(2019년 1월~지난 8월)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임직원 횡령 72건, 사기 34건, 업무상 배임 16건, 도난 9건, 유용 4건 등이다. 연구원은 “임직원 횡령 사고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액 회수가 어렵다”며 “다수의 내부통제 실패 사례는 은행들의 내부통제 체계와 문화에서 실효성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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