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퍼스트 디센던트` 업은 넥슨, 4조 넘어 5조 도전

김영욱 2024. 11.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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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4조5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파 모바일'이 순항하면서 넥슨의 중국 지역 매출은 59억엔(한화 약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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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3조2727억원, 영업익 1조1243억원 기록
'던파 모바일' 중국 성과 힘입어 '던파' IP 매출 142% 급증
'퍼디', 매출 75% 북미·유럽서 거둬...해당 권역 매출 93%↑
회사 매출 비중 2위인 '한국'은 침체 중...매출 38% 하락
넥슨 3분기 실적. 넥슨 제공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4조5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3%, 영업이익 11%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3조272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1243억원이다.

넥슨의 3대 핵심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FC',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이정헌 대표가 강조한 '종적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142% 급증하는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회사는 4분기 중국 서비스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춘절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던파 모바일'이 순항하면서 넥슨의 중국 지역 매출은 59억엔(한화 약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넥슨이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지향하며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현지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른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는 서구권과 일본에 전담 개발팀을 구성한 결과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또 일본, 북미, 유럽,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각각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FPS IP의 한 축인 '퍼스트 디센던트'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며 '횡적 성장' 전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퍼디 효과'로 넥슨의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루트슈터 장르를 즐겨하는 북미와 유럽의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지속 성장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침체된 국내 시장에서도 성과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 출시 전까지 국내 매출 비중이 가장 많았다. 3분기에도 권역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정헌 넥슨 대표가 2027년까지 연간 매출 7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만큼 한국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넥슨의 3분기 IR 자료에 의하면 한국 시장 매출 규모는 473억엔(한화 약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했다. PC와 모바일 매출 모두 각 전년 동기 대비 36%, 43% 하락했다.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와 'FC온라인', 'FC 모바일' 모두 매출이 떨어진 결과다.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발생한 '메이플스토리'는 플레이어 경험과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했으나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IR 자료에 명시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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