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한일 듀오’ 결성할까…정규적인 출전시간 찾아 떠난다

강동훈 2024. 11. 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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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엔도 와타루(31·리버풀)가 '한일 듀오'를 결성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면서 커리어 위기를 맞은 엔도가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찾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울버햄프턴을 비롯하여 복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엔도를 향해 울버햄프턴과 AC밀란, 셀틱, 풀럼, 입스위치 타운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리버풀은 엔도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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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엔도 와타루(31·리버풀)가 ‘한일 듀오’를 결성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면서 커리어 위기를 맞은 엔도가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찾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울버햄프턴을 비롯하여 복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엔도는 리버풀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엔도를 향해 울버햄프턴과 AC밀란, 셀틱, 풀럼, 입스위치 타운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리버풀은 엔도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방침이다.

만약 엔도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불과 1년 반 만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깜짝’ 입단했다. 당시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적 당시 엔도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나이가 많은 데다, EPL에서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엔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면서 지난 시즌 리버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초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이유로 일본 축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약 한 달 동안 이탈했지만, 리버풀로 다시 복귀해서도 주전 자리를 유지했다. 그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선발 3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엔도는 하지만 이번 시즌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새롭게 부임한 아르너 슬로트(46·네덜란드) 리버풀 감독 체제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경기(선발 0경기) 동안 고작 19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경기(선발 0경기) 동안 1분 출전했다.

결국 슬로트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엔도는 앞으로도 입지에 변화가 없을 거로 예상하면서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찾아 이적을 추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울버햄프턴과 AC밀란, 셀틱, 풀럼, 입스위치 타운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리버풀은 엔도의 이적료로 최대 18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책정했다.

만약 엔도가 울버햄프턴에 입단하게 된다면 황희찬과 함께 ‘한일 듀오’를 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EPL에선 역대 4번째다. 미야이치 료(31·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볼턴 원더러스에서 이청용(36), 아스널에서 박주영(39·이상 울산 HD)과 각각 한솥밥을 먹었고, 기성용(35·FC서울)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무토 요시노리(32·비셀 고베)와 함께 뛰었다.

엔도는 지난 2010년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신트트라위던,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쳐 현재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미드필더다. 상황에 따라선 센터백과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2015년 8월 일본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치를 치른 엔도는 지금까지 통산 65경기를 뛰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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