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한파에 상장 철회 속출…씨케이솔루션도 철회신고서 제출

김종용 기자 2024. 11.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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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 등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밴드 하단 미만의 공모가로 상장을 추진하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날에는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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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근표 씨케이솔루션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 등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철회신고서에서 “당사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 범위(1만5700∼1만8000원) 하단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기업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금액으로 최종 공모가를 정하던 올해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처럼 최근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밴드 하단 미만의 공모가로 상장을 추진하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날에는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참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 동방메디컬은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으면서 지난 7일 상장 절차를 연기했다. 엠오티, 에스켐 등은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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