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인정하는 현존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 김민재 '뮌헨 수준 아니라는 당신 누구야?'

이성필 기자 2024. 11.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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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중앙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도 김민재의 실력에 대해서는 굳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볼을 몰고 중앙선을 넘어와 공격진을 향해 연계까지 해주는 김민재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과감성을 좋게 평가하며 더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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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현존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연합뉴스/AP/REUTERS/AFP
▲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현존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연합뉴스/AP/REUTERS/AFP
▲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현존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연합뉴스/AP/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온갖 억지 혹평이 일부 독일 언론과 전설의 입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평가라 이채롭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5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중앙 수비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김민재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91.1점을 받았다. 전 세계 중앙 수비수 1위다.

올 시즌 김민재는 리그 10경기 1골, 독일축구협회 포칼(DFB) 2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 출전 중이다. 출전한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5경기를 빼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출전 시간 조절의 전략적인 선택을 빼면 사실상 혹사 중인 김민재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기초군사훈련의 여파로 애를 먹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좋른 호흡을 보여주며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중앙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도 김민재의 실력에 대해서는 굳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승률도 좋다. 김민재가 나선 경기 12승2무2패를 거뒀다. 2패는 모두 UCL 애스턴 빌라, FC바르셀로나전이었다. 두 경기도 김민재의 실수보다는 팀 전체적인 경기력 부실이 더 컸다.

▲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 대회 1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AFP
▲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 대회 1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AFP

CIES는 자체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했다. 김민재만 유일하게 90점을 넘겼다. 2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89.7점으로 김민재와는 1.4점 차이다.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둘의 뒤를 이어 이브라히마 코나테, 페어질 판 데이크(이상 리버풀이) 각각 89.5점과 89.4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아칸지(88.2점), FC바르셀로나 이니고 마르티네스(88.2점), 라이프치히 빌리 오르반(87.1점), 아탈란타 마르턴 더론(87.0점) 등이 5~8위를 형성했다.

다른 수비수들과 달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이동까지 해냈던 상황이라는 점까지 포괄하면 더 대단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볼을 몰고 중앙선을 넘어와 공격진을 향해 연계까지 해주는 김민재다. 과감한 스타일은 뮌헨과 독일 축구의 전설인 로타르 마테우스로부터 "평범하고 함량 미달의 중앙 수비수"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체계적인 분데스리가 스타일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 시절처럼 틀을 깨고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서 경기하는 것은 이해 불가였지만, 뒤를 받쳐주는 동료들이 느리니 김민재가 볼을 뺏기면 뒷공간까지 배려와 수비력을 보여주는 수고까지 해줘야 했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과감성을 좋게 평가하며 더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느림보 에릭 다이어 옆에 있어도 문제가 없는 조합과 구조로 완성해 김민재를 더 돋보이게 했다.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을 치르고 뮌헨으로 돌아가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11라운드를 시작으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UCL),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리그), 바이엘 레버쿠젠(포칼) 등 빡빡한 일정을 12월 초까지 소화해야 한다. 견뎌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김민재지만, 최상의 경기력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스로 세계 최고 선수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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