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의 근본'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 1천만원 낮춰 '컴백'

도다솔 2024. 11.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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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라인·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 출시
최고 304마력·에코부스트 엔진 주행감↑
확 커진 스크린·뱅앤올룹슨 스피커 장착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미디어 쇼케이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It's all in the name."(이름 안에 모든 것이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신형 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소개하며 꺼낸 첫마디다.

포드의 자신감은 이 차가 지닌 헤리티지와 높은 판매량이 뒷받침해준다. 이번 신형 모델은 개선된 내외부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기존 6세대보다 1000만원가량 가격까지 확 내렸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합리적인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브랜드 베스트셀러이자 대표 대형 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하고 이를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익스플로러는 튼튼한 차체와 넓은 적재공간, 강력한 주행 능력으로 수입 SUV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더욱 대담해진 외관 디자인과 공간을 극대화한 내부, 강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 2.3L 에코부스트 엔진을 통한 매력적인 주행성능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가격 내리고 완성도 높였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019년 국내 출시된 6세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 '플래티넘'을 비롯해 국내 처음 도입되는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감 있는 주행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1000만원가량 출시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 트림은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적용)이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인한 겉모습으로 자신감을 드러낸다. 프론트 그릴은 각 트림 별로 유니크한 패턴을 반영해 고유의 개성을 표현했다. 기존 6세대보다 그릴이 크고 검정색으로 바뀌면서 디자인에 통일감을 준 점도 인상적이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진화는 실내에서 잘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시보드 레이아웃으로,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다. ST라인의 경우 2열 캡틴 시트를 통해 동승자의 승하차가 쉽고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로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3열의 시트 폴딩 기능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돕는다.

여기에 기존 8인치였던 스크린이 12.3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로 바뀌면서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의 무선 연동이 가능하며 센터 콘솔에 장착된 무선 충전 패드와 1열부터 3열까지 곳곳에 USB 단자를 배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또 뱅앤올룹슨(Bang&OlufsenÒ)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대시보드 전면에 통합 사운드 바를 탑재해 디자인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ST라인에는 10개, 플래티넘 트림에는 14개의 고성능 스피커가 들어간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최고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kgžm의 강력한 성능의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사륜구동 플랫폼에 더불어 여섯 가지 주행 모드(일반·에코·스포츠·미끄러운길·견인·오프로드)의 지형 관리 시스템도 지원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뛰어난 견인력의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 적용으로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였다. 또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Co-Pilot360™ Assist 2.0)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360도 카메라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쥬라기공원 달리던 차, 일상과 모험을 동시에

1990년 북미에서 첫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포드의 첫 4도어 SUV이자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이다. 

1세대 익스플로러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관람차로 등장해 유명세를 떨쳤다. 출시 첫해에만 14만대 이상, 두 번째 해에는 28만2837대가 판매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지난 35년간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차다. 

국내에서는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6세대에 이르기까지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모델로 평가받는다. 3세대부터는 3열 시트가 추가되면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대명사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일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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