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반대’ 동덕여대 학생들, 본관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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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에 나서고 있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재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 명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학 전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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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에 나서고 있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재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 '민주 동덕은 죽었다' 등의 문구가 붉은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으며, 학생들은 수업을 전면 거부했다. 또 남녀공학 추진에 항의하는 성명을 읽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교내 방송으로 송출됐다.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 명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학 전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대학 본부는 설립 이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 직선제 도입과 남자 외국인 유학생 수용 협의 등도 요구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동덕여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제학부가 신설되고 '국제학부에 한해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성별 지원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학생들은 항의의 의미로 본관 앞에 학과 점퍼(과점)를 약 400여벌을 놓았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 다른 학교 학생들도 연대의 의미로 점퍼를 두고 가기도 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총학생회나 학생들과 소통으로 잘 풀었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입시 기간인데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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