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재외공관에 탈북민 사회적 매장 기획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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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권 실태를 감추기 위해 해외 공관을 동원해 탈북민들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여론전을 기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 외무성과 재외공관이 유엔 등의 인권 관련 논의를 앞두고 주고받은 전문 12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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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권 실태를 감추기 위해 해외 공관을 동원해 탈북민들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여론전을 기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 외무성과 재외공관이 유엔 등의 인권 관련 논의를 앞두고 주고받은 전문 12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문건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리일규 전 참사가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실제 전문에 담겼던 내용을 일부 발췌해 기록한 뒤 한국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에는 탈북민들 증언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이들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여론 작전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거나, 탈북민과 협력할 경우 북한과 절대 대화할 수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또 문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럽에서 활동하는 자국 외교관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인권 관련 대응 전략을 직접 지시해온 정황 등도 기록돼 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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