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생산량 2배로"…제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2027년 가동

오미란 기자 2024. 11.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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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2027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를 통해 실증된 기술이 일선 양식장으로 확산되면 제주 넙치 생산량은 최대 2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철 제주특별자치도 양식산업팀장은 12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형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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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서 추진 계획 발표
2026년 10월 준공될 예정인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제주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위치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형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2027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를 통해 실증된 기술이 일선 양식장으로 확산되면 제주 넙치 생산량은 최대 2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철 제주특별자치도 양식산업팀장은 12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형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해 기준 전국 넙치 생산량의 55.5%(2만1048톤)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넙치 생산지지만, 매년 질병 등으로 인한 대량폐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 광어 폐시량은 6980톤, 피해 금액은 908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가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해양수산부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 양식장과 대량 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가 포함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도는 우선 사업비 350억원(국비 185억원·지방비 165억원)을 투입해 2026년 10월까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테스트 베드와 배후 부지를 조성한 뒤 2027년 1월부터 민간 위탁을 통해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증 대상은 저환수 유수식 시스템,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등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일 면적 대비 생산량 1.4~2배 증대, 생존율 향상, 생산단가 절감, 고품질 배합사료 도입 정책 연계, 우수종자 개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다음달 말 건축, 정보통신, 순환개발시스템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양식산업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도와 제주어류양식수협, ㈜그로비트가 후원했다.

12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1.12./뉴스1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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