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영광스러운 일" 2호골 황인범, "우리의 한국인! 김정은도 못 이겨" 응원가 떼창에 감격 소감

김아인 기자 2024. 11. 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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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페예노르트의 대승을 도왔다.

관중석에서 자신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면서 황인범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매체 '1908.nl'는 "오늘 알메러전에는 황인범의 새로운 응원가가 울려퍼졌다"고 전하면서 페예노르트 팬들이 황인범의 응원가를 열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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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08.nl

[포포투=김아인]


황인범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페예노르트의 대승을 도왔다. 관중석에서 자신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면서 황인범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페예노르트는 10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메르에 위치한 얀마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에서 알메러 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리그 4위에 위치했다.


황인범이 공식전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 이적 후 황인범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뒤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UCL 병행으로 주중 경기 일정이 반복되는데도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서 현지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혹사가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프리케스 감독은 황인범을 주로 3선에 출전시켰는데 최근 공격진에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이날은 황인범과 율리엔 팀버가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돕게 했다. 전반 3분 만에 황인범은 파이샹이 보낸 크로스를 몸을 던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시즌 2호 골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유의 성실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넓게 뛰어다녔고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10분 제루키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후반 25분 비렌의 추가골과 후반 33분 하지-무사의 네 번째 골이 터졌고 4-1 대승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이날 61분을 소화한 뒤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롱 7.9점을 기록했다. 한츠코와 함께 팀 내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91%(35회 중 32회 성공), 키패스 3회, 볼 경합 3회 성공, 드리블 1회 시도, 크로스 3회 성공, 롱패스 1회 성공, 코너킥 1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현지 팬들은 황인범에게 찬사를 보냈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매체 '1908.nl'는 “오늘 알메러전에는 황인범의 새로운 응원가가 울려퍼졌다”고 전하면서 페예노르트 팬들이 황인범의 응원가를 열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가사에는 “황인범은 우리의 한국인. 더 이상 그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정은조차도 뭔가를 할 수 없다. 황인범, 페예노르트 챔피언 탄생”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가사에 등장할 정도로 파격적인 가사의 노래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도중에도, 벤치에 앉았을 때도 정말 특별한 것을 경험했다. 나를 위해 여러분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는 것은 선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다. 이 클럽과 여러분 모두를 위해 플레이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인사했다.


황인범은 이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2연전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쿠웨이트와 5차전을 치르고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쿠웨이트 원정에 이어 팔레스타인이 전쟁 상황으로 인해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6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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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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