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연기 그만둔다 한 적 없어…둘 중엔 그림 더 좋아"

[N현장]

배우 박신양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신양이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사흘’은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2024.1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신양이 연기와 그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박신양, 이민기, 이레, 현문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신양은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 배우 은퇴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낸 것에 대해 "저는 연기를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라며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연기를 하든, 그림을 그리든, 그림을 그린다고 곧 연기를 그만둔다는 얘기는 아니었을 텐데, 그림을 그리면 자동으로 그런 질문을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한테는 그게 똑같은 행위,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결국엔 제가 하는 표현이 누군가에게 전달이 되는 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행위이기도 하다"라며 "연기를 하는 건 어느 정도 범위가 있는, 이야기도 정해져 있고, 방식도 캐릭터를 통해서 하는 거고 많은 사람들과 비교적 너무 무겁지 않은 상태의 목적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림은 좀 다른데, 온전히 한 작가를 통째로 밑에까지 내려가서 생각이 뭔지 끌어내서 다시 그걸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조금 더 광범위한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 다 흥미롭고, 둘 중에 뭐가 좋냐고 그러면 어렵지만 그림이 좋다고 할 것 같다 광범위하지만, 모험심을 자극하고 한 사람을 통째로 끌어내는 장르가 또 있나 싶다"라며 "(그림은) 어렵지만 재밌고 매력적인 장르다, 꼭 하나를 포기하거나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박신양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의 제한된 시간 동안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 역을, 이민기는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신부 해신 역을 맡았다. 이레는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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