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자' 윤경호, 집요한 카리스마 한석규와 차가운 대립

황소영 2024. 11.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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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가 집요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극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극이다.

윤경호는 강력반 수사팀의 팀장으로서 철저히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오정환 캐릭터를 치밀하게 빚어내고 있다. 오정환의 예리한 판단력,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태도, 직설적인 화법과 날카로운 눈빛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몰입을 더했다. 특히 평소 의견 충돌이 잦은 한석규(장태수)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견고히 했다.

지난 방송에는 윤경호(오정환)가 김정진(최영민) 사망 사건에서 용의자 채원빈(장하빈)의 아버지인 한석규가 계속 개입하려 하자 강경하게 저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드시 범인을 찾겠다는 한석규에 흔들리지 않고 "용의자 아버지가 무슨 자격으로 조사를 들어간다는 소리입니까"라며 차갑게 응수, 분명한 선을 그었다. 서장에게도 단호히 한석규의 개입을 막아야 한다고 설득하는 윤경호의 결연한 태도가 몰입감을 더했다.

원칙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 오정환의 카리스마를 현실감 있는 열연으로 그려낸 윤경호의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수사 방향을 두고 한석규와 대립하며 내뱉는 차가운 대사, 한석규에게 끊임없이 진실을 요구하는 완고한 눈빛,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는 순간마다 무거워지는 표정까지 치밀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보여주는 중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15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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