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이민기 "구마사제 강동원→차은우 대열에 낄 수 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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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기가 구마 신부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민기는 구마사제 역할에 대해 "현재 구마를 하지만 과거 고통이 공존하는, 더 냉정하고 간절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며 "그걸 떠나서 이 장르에, 이 역할에 빠져들려면 구마라는 것에 젖어 들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이 이 장르에 많이 빠져계신 분이라 영화나 책을 추천받아서 보고 궁금한 거 있으면 얘기도 나누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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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민기가 구마 신부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박신양, 이민기, 이레, 현문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민기는 구마사제 역할에 대해 "현재 구마를 하지만 과거 고통이 공존하는, 더 냉정하고 간절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며 "그걸 떠나서 이 장르에, 이 역할에 빠져들려면 구마라는 것에 젖어 들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이 이 장르에 많이 빠져계신 분이라 영화나 책을 추천받아서 보고 궁금한 거 있으면 얘기도 나누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검은사제들' 강동원, '열혈사제' 김남길, '아일랜드' 차은우 등을 이어 구마사제 역을 맡은 그는 "일단 그 대열에 낄 수 있는 건 감사하다"라며 "말씀하신 작품들 거의 다 봤었는데 차별화는 생각하지 않았고 대본에 주어진 역할이 있고 제가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히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틴어 등의 대사를 소화하는 이민기는 "개인적으로 대사 외우는 건 곧잘 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라틴어는 처음 받았을 때 '되겠거니' 했는데 중구난방으로 숫자를 읽는듯한 느낌이더라"며 "힘들게 적응하고 수시로 보곤 했는데 중간에 라틴어 자문 선생님이 바뀌셔서 더 대사가 길어지고 그래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 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박신양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의 제한된 시간 동안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 역을, 이민기는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신부 해신 역을 맡았다. 이레는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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