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붕괴…'블랙먼데이' 이후 석달 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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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이 무너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31.66)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산적한 부담 요인들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골드만삭스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한국과 대만 등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무너져내리며 이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600개가 넘는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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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개 종목 52주 신저가
삼성전자 5만3000원 털썩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 2500선이 무너졌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31.66)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마감했다.
이날 252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250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지난 8월5일 이후 3개월 여 만이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산적한 부담 요인들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골드만삭스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한국과 대만 등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따른 수급개선세를 확인하며 대응해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04억원, 기관은 10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3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가 무너져내리며 이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600개가 넘는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4.01%), 의약품(-3.23%), 전기가스(-2.56%), 보험(-2.30%), 전기전자(-2.28%) 제조업(-2.19%), 화학(-2.07%), 섬유의복(-2.04%), 기계(-1.98%), 음식료품(-1.90%), 운수장비(-1.85%)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64% 내린 5만3000원을 나타낸 가운데 셀트리온(-4.71%), SK하이닉스(-3.53%), 기아(-2.85%), 포스코홀딩스(-2.09%),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신한지주(-1.24%)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네이버(3.07%), LG에너지솔루션(2.64%), 고려아연(1.5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8.84)보다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48억원, 기관이 6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리가켐바이오(-5.29%), 휴젤(-3.56%), 클래시스(-3.28%), 삼천당제약(-3.14%), 펄어비스(-3.14%) 등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4.7원)보다 8.8원 오른 140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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