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비트코인에…'親가상화폐' 엘살바도르·부탄 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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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선택한 국가들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가상화폐 대통령'을 공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확정으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 나가고 있어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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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비트코인 총 5932개 구매…344억원 국고 수익
부탄, 1만2568개 비트코인 보유…1조5862억원 가치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선택한 국가들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가상화폐 대통령'을 공언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확정으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 나가고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폿온체인(Spotonchain)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이날 기준 비트코인 총 5932개를 보유 중이다. 이는 5억2435만 달러(약 7355억574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후 국고 1030만 달러(약 135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2744개를 구매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전세계에선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막대한 국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경제 붕괴 우려까지도 제기됐다.
이 같은 비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친화 정책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22년 11월18일부터 매일 비트코인 하나씩 매수해 왔고,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달러(약 5200만 원)를 돌파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엘살바도르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당시(2021년 9월) 평균 매수 단가는 4만479달러(약 5679만6084원)였으나, 이날 기준 비트코인은 8만8615달러(약 1억24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3년 2개월 사이 118% 넘게 폭등한 것으로, 해당 기간 엘살바도르는 2454만 달러(약 344억3452만원)의 국고 수익을 올렸다.
엘살바도르 외에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부탄도 비트코인 랠리의 수혜를 입었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 아컴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현재 총 1만25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1억2920만9664달러(약 1조5862억원)의 가치를 가진다.
부탄은 지난해 5월 국내총생산(GDP)의 5%를 비트코인 채굴에 할당하는 등 가상화폐 부문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타며 7만 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8만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오전 8시25분께에는 8만9000달러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 동안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이라 칭하며, 각종 친암호화폐 공약을 내세워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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