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남미 순방서 잇단 ‘경제 행보’... 글로벌 리더 대상 ‘내년 경주 APEC’ 직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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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중남미 순방'에서도 경제 관련 행보를 계속한다.
글로벌 재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직접 홍보하고,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공급망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페루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공급망·디지털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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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와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중남미 순방’에서도 경제 관련 행보를 계속한다. 글로벌 재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직접 홍보하고,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공급망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2개의 경제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CEO 써밋(Summit)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계 리더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APEC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 교역량의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그동안 APEC은 역내 무역 투자 자유화에 기여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 등 위기 때마다 회원국간 정책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연대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6년도부터 기업인들도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각국 정상과 경제계 리더들이 함께하는 민간 협력체의 성격도 띄게 됐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참석하는 ABAC는 APEC 논의에 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다. 1996년부터 APEC 정상과 ABAC와의 대화가 매년 개최됐다. ABAC 위원은 회원국별로 3명씩 임명한다. 한국의 ABAC 위원은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전략부문 대표이사),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들은 60여 명의 ABAC 위원들과 함께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 권고서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디지털 혁신과 무탄소 에너지 등 탄소 중립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정상과 기업인 간 토의는 12개 소그룹으로 나눠 진행되고 윤 대통령은 차기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현 개최국인 페루 대통령과 함께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APEC CEO 써밋에도 참석한다. CEO 써밋은 APEC 부대 행사로 의장국인 페루의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또 각국 정상과 경제계 리더들이 연설자로 참여하는 민간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글로벌 재계 리더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APEC 정상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아태지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별도로 갖는다. 페루는 남미 국가 중 칠레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번째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박 수석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상호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루는 구리와 아연 보유량(각각 세계 2위, 생산량 기준) 등 광물자원이 풍부해 우리나라와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페루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공급망·디지털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수석은 “핵심 광물과 관광, ICT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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