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이강인, 메시 꺾고 황금 트로피 받나' 2024 IFFHS 플레이메이커상 최종후보 15인 선정 '쾌거'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이 IFFHS가 선정한 올해의 플레이메이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 케빈 더 브라위너, 주드 벨링엄과 같은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로이터연합뉴스

2023년 올해의 플레이메이커상 수상자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플레이메이커상 트로피. IFFHS

2024 올해의 플레이메이커상 후보 15인. 출처=IFFHS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와 함께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플레이메이커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IFFHS는 지난달 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으로 구성된 2024년 월드 베스트 플레이메이커 후보 15인을 발표했다.

월드 베스트 플레이메이커상은 IFFHS가 2006년부터 매년 세계 축구를 빛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자에겐 황금공 트로피가 수여된다. 세계 축구전문가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며, 통상 연말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역대 수상자 면면은 화려하다. 'GOAT' 메시가 통산 최다인 5회(2015년, 2016년, 2017년, 2019년, 2022년) 수상했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4회(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더 브라위너가 3회(2020년, 2021년, 2023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2회(2012년, 2013년) 수상하며 메시의 뒤를 이었다.

'지주' 지네딘 지단(2006년), '꽃미남' 카카(2007년), 토니 크로스(2014년), 루카 모드리치(레알·2018년) 등이 한 차례씩 수상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81점을 받으며 100점을 받은 메시를 81점차로 따돌렸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가 7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시즌별로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런 전설들이 수상한 플레이메이커상 최종후보에 이강인이 뽑힌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후스코어드 리그앙 11R 베스트팀

레퀴프 리그앙 11R 베스트팀

AFP연합뉴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적료 2200만유로에 PSG에 입단해 컵 포함 36경기를 뛰어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 측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 빠르게 안착했다.

올 시즌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더 큰 신뢰 속 15경기에서 6골1도움, 역대 최고의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레알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제로톱' 전술에서 제로톱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앙제전에선 PSG 입단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으며 통계업체(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IFFHS는 최근 두 시즌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선보인 드리블 돌파, 찬스 메이킹 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키패스 11개를 기록하며 전체 공동 4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강인, 메시, 더 브라위너 외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하칸 찰하놀루(인터밀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크로스(은퇴),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일카이 귄도안(맨시티),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바예카노), 유누스 무사(AC밀란),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