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러닝크루' 그만…서울시, '런티켓' 캠페인 시작

도심을 달리면서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등 '민폐 러닝크루'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서울시가 안전하고 배려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매너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 민간 러닝크루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러닝크루는 이달 한 달 동안 매너를 지키며 안전한 달리기를 하고, 활동사진과 '런티켓(러닝 에티켓) 약속' 이미지를 SNS에 게시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이 '런티켓'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하는 '2024 서울 러너스데이'에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러너스데이는 시민들이 기록 계측이나 경쟁없이 8.4km의 여의도 둘레길을 달리는 행사로, 이날 여의도 둘레길에는 1km 지점마다 '단체 러닝 시 한 줄 또는 소그룹으로 달려주세요', '사진 촬영 시 나와 타인의 안전을 고려해주세요', '큰소리나 음악은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될 수 있어요' 등의 주요 메시지를 담은 입간판이 설치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러닝 활동이 배려와 안전이 수반된 생활체육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러닝크루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매너 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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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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