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한국 특수전 헬기 선정시 한국에서 CH-53K 조립·생산, 부품 공동개발” 제안

정충신 기자 2024. 11. 12.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과 그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한국군 특수작전용 헬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에서 해당 헬기의 조립·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계를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특수전 헬기 사업에 선정되면) 한국에서 모두 조립하는 것으로 얘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부품도 공동 개발해 수출까지 추진”
록히드마틴 코리아 이원익 대표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군 특수작전용 헬기 사업 관련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가 개발한 ‘킹 스탤리온’으로 불리는 헬기 CH-53K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과 그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한국군 특수작전용 헬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에서 해당 헬기의 조립·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계를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특수전 헬기 사업에 선정되면) 한국에서 모두 조립하는 것으로 얘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킹 스탤리온’으로 불리는 자사 헬기 CH-53K의 한국 특수전용 헬기 사업 참여를 위해 KAI와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시코르스키의 프랭크 크리사풀리 해외사업담당 이사는 "단순히 최종 조립을 여기서 하는 것을 넘어 부품을 공동 개발해 수출하는 데까지 가보고자 한다"며 "절충교역 요건 충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항공기의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2031년까지 3조7000억 원을 들여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10여 대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8대가 확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한국군이 보유한 대형기동헬기 CH-47 ‘치누크’의 개량형을 들고나온 보잉에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가 CH-53K로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CH-53K는 CH-47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비싸다. 크리사풀리 이사는 "(한국 정부) 예산이 조금 더 상향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한다"고 말해, 가격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크리사풀리 이사는 CH-53K이 특수 작전, 병력 투입·철수, 수색·구조, 공중 공격, 의무 후송 등 모든 군사 임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방식 설계로 간편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새로운 위협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53K가 F-35 전투기를 와이어로 매단 채 공중 급유를 받는 상태로 비행하는 장면도 공개해 다양한 작전 역량을 과시했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이날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모델로 주 로터가 상하로 2개 달린 형태의 ‘X2’를 제안했다.

한국군은 ‘블랙호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시코르스키 UH-60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헬기를 모색하고 있다.

시코르스키는 X2에 대해 시속 370㎞(200노트) 이상의 순항 속도, 저소음 비행, 블랙호크 대비 절반 수준의 선회반경 등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