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특사 접견…가자지구 전쟁 등 현안 논의

박석호 2024. 11. 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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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급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이란에 대한 작전계획 등을 설명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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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급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0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을 접견했습니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이란에 대한 작전계획 등을 설명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번 접견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때까지 가자지구 전쟁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자제해야 할 사항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선임고문을 맡았고, 2020년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아랍국가들과 국교를 정상화한 '아브라함 협정'을 중재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습니다.

더머 이스라엘 특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만나고 나서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접견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자국 입장에서 볼 때 현 바이든 미국 행정부보다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동 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전쟁 해법 등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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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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