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동민도 오줌 싸고 7㎏ 빠져” 레전드 장동민 등판 ‘피의 게임3’ 어떨까[종합]

김명미 2024. 11.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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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피의 게임 시즌3'가 레전드 플레이어들과 함께 돌아왔다.

11월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연출 현정완, 전채영, 제작 모스트267, 이하 피의 게임 3) 시사 및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정완 PD, 전채영 PD, 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시윤, 스티브예가 참석했다. 홍진호, 빠니보틀, 김영광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명불허전 서바이벌 레전드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와 예측불허 신예 빠니보틀,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가 출연한다.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뇌지컬이 요구되는 머니 챌린지, 속내를 감춘 플레이어들의 심리전, 허를 찌르는 정치전이 복합적으로 얽혀 팽팽한 생존 배틀을 예고한다.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각종 시청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피의 게임'의 새 시즌이기에 자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날 현정완 PD는 "시즌3를 만들면서 우리만이 가진 오리지널리티가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해외에서 이걸 소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국내에서 적합한 로케이션 장소를 찾았다. 뒤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한국에서 해야만 했던 이유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전채영 PD는 "'두뇌 서바이벌'로 불리지만 '피의 게임' 시리즈의 '불공정 환경' '불공정 경쟁'이라는 아이덴티티만큼은 지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정완 PD는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플레이어에 대해 "이름값 있는 분들은 이름값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 충주맨 씨나 스티브예 씨, 이분들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플레이어는 서바이벌 레전드로 꼽히는 장동민이다. 시즌1 당시 스튜디오 MC로 활약했던 장동민은 "시즌1 때 스튜디오 MC로서 계속 같이 봤는데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 생각했다. 농담이다"며 "워낙 다들 강한 캐릭터도 많고 '피의 게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독해지고 강해지고 스마트한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정완 PD가 시즌2에도 섭외를 했었는데 고사를 했었다. 이번에 시즌3에도 강력하게 러브콜을 해서, 두려움이 사실 있었지만 이 정도면 도전해야겠다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동민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 후 약 10년이 지났는데 부담도 컸을 것 같다"는 말에 "저도 사실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잘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아주)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피의 게임' 제작진 현정완 PD님께서 회당 출연료 2억이라는 어마어마한.."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은 "이렇게 거짓부렁을 할 거냐"며 나무랐다.

또 장동민은 "주변에서 전부 다 '나가지 마'라는 조언 밖에 안 하더라. 근데 '더 지니어스' 처음 출연할 때도 같은 상황이었다. 전부 다 '나가지 마'라고 해서 '왜냐'고 물었더니 '네 실체가 다 드러나서 개망신 당할 거야'라고 하더라. 저는 그때도 '내가 왜?'라고 생각해서 출연했고, 이번에도 '왜냐'고 물었더니 '늙어서 못할 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두려움이 있었지만 '너희가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보여줄게'라는 미친 생각으로 나왔다"며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예전보다 훨씬 더 출연자도 제작진도 서바이벌 난이도도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점이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훨씬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홍진호와 서바이벌에서 맞붙게 된 소감도 밝혔다. "일단 전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홍진호 씨를 봤다"고 입을 연 장동민은 "홍진호 씨를 보고 '힘들겠다' 생각했다. 제가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플레이어들 중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두려운 중요 포인트는 제 성향을 너무 잘 알고, 저도 홍진호 씨의 성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확실히 같이 해보니까 지금 포커 플레이어로서 굉장히 폼이 좋은데 그 기세가 '피의 게임3'에도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동민은 "홍진호 씨보다 강력한 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훨씬 모든 면에서 강력하다. 사실 오늘 이 자리에 (홍진호 씨가) 안 온 것도 제가 죽였기 때문이다. 기를 죽였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장동민은 "서출구 씨, 충주맨 씨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저도 한가닥 하는데 여간내기들이 아니었다. 갓동민도 오줌 싸게 만든 플레이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촬영 끝나고 집에 갔더니 7kg이 빠져 있더라. 와이프도 깜짝 놀라서 '도대체 뭘 하고 왔냐'고 하더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는 15일 오전 11시 첫 공개.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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