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3’ 장동민 vs 홍진호, 서바이벌의 제왕 이름값 할까 [MK현장]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11.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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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3’ 홍진호, 장동민. 사진|웨이브
서바이벌 제왕 장동민과 홍진호가 ‘피의 게임3’에서 제대로 맞붙는다. 진정한 왕은 누구일지, 아니면 새로운 왕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연출 현정완, 전채영, 제작 모스트267, 이하 ‘피의게임3’) 시사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진호, 빠니보틀, 김영광은 개인사정상 불참했다.

‘피의 게임 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지능 서바이벌. 개그맨 장동민,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를 필두로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빠니보틀,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까지 플레이어 18인이 출연한다.

홍진호는 ‘피의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홍진호는 최근 기흉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기흉은 폐에 구명이 생겨 가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이다. 홍진호는 다행히 응급 처치를 받고 회복 중으로, 아직 퇴원을 하지 못해 제작발표회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시즌1부터 ‘피의 게임’ 시리즈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는 “뛰어난 생존 지능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가를 두고 겨루는 서바이벌이다. 지난 서바이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분들을 모았다. 누가 진정한 서바이벌의 제왕인지, 서바이벌 올스타전 같은 느낌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시즌1, 2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시즌3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시즌1과 시즌2가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만큼 다르지만, 시즌3로 갈때 우리만이 가진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다. 여기서 강한 사람들과 대결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극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체력, 두뇌를 보여줘야 한다. 그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채영 PD는 “‘피의 게임’ 만큼은 ‘불공정한 환경’ 만큼은 이번에도 지키려고 했다”고 첨언했다.

출연진 섭외에 대해서는 “서바이벌 게임을 만들지만 또한 보는 것도 좋아하는 시청자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분은 피의 게임 시리즈에 맞는 분이다 생각한 분들을 섭외했다. 그리고 생존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주로 섭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피의게임3’ 출연진과 제작진. 사진ㅣ유용석 기자
특히 ‘더 지니어스’ 시리즈 우승자들의 빅 매치가 주목되고 있다.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2013) 초대 우승자인 홍진호와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2014)의 우승자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2015)에서 맞붙었고, 최종 우승은 장동민이 차지했다. 10년만에 ‘피의게임3’에서 리벤지 매치를 하게 된 장동민과 홍진호 중 누가 ‘갓’의 호칭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동민은 “서바이벌계의 최강자 장동민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시즌1 때 스튜디오 MC로 참여했다.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강한 캐릭터도 많고 ‘피의 게임’ 같은 경우는 시즌이 거듭할수록 독해지고 강해지고 스마트해지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다. 시즌2 섭외도 들어왔는데 고사를 했었다. 시즌3에도 러브콜을 강력하게 해줬고, 그정도면 두려움이 많지만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2015) 우승 이후 10년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더지니어스’ 벌써 10년이나 됐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 잘해봐야 본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나와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주변 사람들이 다 나가지말라고 조언했다. ‘지니어스’ 처음 출연할때도 다 같은 상황이었다. 너의 실체가 드러나서 개망신당할거라고 했다. 이번에는 이제 늙어서 못할거라고 하더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보여줄게라는 미친 생각을 하고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홍진호와의 리벤지 매치에 대해 “사전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홍진호를 봤는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플레이어들 중에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중 한명이 아닌가 싶다. 서로가 서로의 성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두려웠던 부분이 컸다. 확실히 해보니까 지금 포커 플레이어로서의 폼이 좋은데, 그 기세가 ‘피의 게임3’에도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면에서 제가 강력하다. 사실 오늘 이 자리에 안 온것도 제가 기를 죽여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뒤 “홍진호는 승부욕, 촉, 머리 회전이 날카롭게 서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피의게임3’를 통해서 나는 지극히 정상인이구나, 저런 정신상태가 존재하구나 매일매일 느꼈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서출구와 충주맨이 특히 혀를 내두르게 했다 갓동민도 오줌을 싸게 한 그들의 플레이 오직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정완PD는 “(장동민, 홍진호 등) 이름값이 있는 분들은 이름값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닌 분들 중에서는 충주맨, 스티브예를 기대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피의 게임 시즌3’는 오는 15일 금요일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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