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미사일 탑재한 러 함대, 영국해협 지나 대서양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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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하며 유럽 전선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한 함대를 대서양에 전개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북방함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장거리 정밀 무기를 탑재한 호위함 골롭코함과 중형 유조선 비아즈마함 등으로 구성된 함대가 지난 8일 영국 해협을 통과하고 대서양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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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하며 유럽 전선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한 함대를 대서양에 전개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북방함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장거리 정밀 무기를 탑재한 호위함 골롭코함과 중형 유조선 비아즈마함 등으로 구성된 함대가 지난 8일 영국 해협을 통과하고 대서양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대는 영국 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드론 공격에 의한 가상 공격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과 헬기를 사용한 구조 훈련 등을 진행했다.
2023년 취역한 골롭코함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약해진 해군력을 증강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22350 계획'에 따라 건조된 세 번째 호위함이다.
지난 2일 모항인 세베로모르스크를 떠나 처음으로 장거리 해상에 배치됐다.
골롭코함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탑재하고 있다.
치르콘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가 최대 1천㎞에 달하고 최고 속력이 음속의 9배에 이르기 때문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치르콘으로 무장한 호위함 고르시코프함이 쿠바 아바나 항에 입항하는 등 대서양에서 러시아 함대의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미국은 이런 활동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타스 통신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러시아 해군은 세계 각지 해양에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런 장거리 배치의 목표는 중요한 지역에서 러시아 해군의 존재감을 각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승조원들은 어느 지역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골롭코함 함장의 말을 함께 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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